• 브라보!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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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예쁘지도 젊지도 않고, 돈도 없는’ 아줌마가 주연으. 로 나오는 드라마가 화려한 선남선녀의 연애극을 제. 치고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KBS2 TV 수목드라마 두 번째 프러포즈’(밤 9시. 55분)의 주인공 오연수(33·장미영 역). 3일 서울 마포. 의 허름한 음식점에서 김치감자탕을 뒤적이며 촬영에. 열중하던 그녀는 "예쁜 척, 잘난 척했으면 사람들이. 좋아 ... 년 MBC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로 데뷔한 그녀. 는 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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홦홢 2004년 11월 6일 토요일 A19
브라보!
시청률1위 돌풍 ‘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정명훈
오연수는 초등학교 1년 선배인 연예인 손지창과
6년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번째 프러포즈는커
녕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
그야말로 아줌마의 힘이다. “그게 늘 아쉬워요. 크고 작은 스캔들이 있었
‘예쁘지도 젊지도 않고, 돈도 없는’ 아줌마가 주연으 어야 했는데…. 그땐 오래 사귀었으니 당연
로 나오는 드라마가 화려한 선남선녀의 연애극을 제 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에야
치고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만났다 헤어져도 뭐라는 사람 없지만….”
KBS2 TV 수목드라마 ‘두 번째 프러포즈’(밤 9시 ―결혼하고 아이 낳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55분)의 주인공 오연수(33·장미영 역). 3일 서울 마포 “결혼 전엔 일밖에 몰랐어요. 지금은 아내라
의 허름한 음식점에서 김치감자탕을 뒤적이며 촬영에 는 자리도 즐겁고 엄마 노릇도 재밌어요. 하지
열중하던 그녀는 “예쁜 척, 잘난 척했으면 사람들이 만 제가 가진 작은 재주를 쓰지 않으면 없어질
좋아했겠느냐”며 웃었다.
1990년 MBC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로 데뷔한 그녀
는 반듯한 외모로 98년 결혼 후에도 ‘거침없는 사랑’
까 봐 쉬엄쉬엄 드라마도 찍고 그러죠.”
―90년에 데뷔해 10여년 동안 무난하게 연기
자 생활을 해 온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말러 대장정깵 佛 열병속으로
(KBS2) ‘눈사람’(MBC) 등에서 단정한 배역을 주로 맡 “한눈팔지 말자, 잘나간다고 티내지 말
아 왔다. 이번엔 동네 아줌마 같은 털털한 배역으로 이 자고 다짐했어요. 배우는 연기로만 보 2000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 훈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시작과 끝
미지 변신에 도전해 변함없는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 줘야지 개인 오연수를 드러내면 안 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취 이 한순간인 것처럼 연주했다. 지휘 동작
―시청률이 40% 가까이 나오는데요.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쉬고 있을 임한 뒤 프랑스 음악팬들에게 절대적 지 은 한층 간결해졌지만 정명훈 특유의 ‘기
“아줌마들이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지와 존경을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정 (氣)’는 더욱 깊고 강렬했다. 오케스트라
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어요. 제 명훈. 그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 의 총주(總奏) 사인을 주기 위해 지휘봉을
가 밉게 나와 좋아하시나 봐요. 사람들은 자 단아한 여주인공 이미지 털어내고 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시 머리끝까지 들어올릴 때는 마치 뿌리를
기보다 못나 보여야 좋아하잖아요.” 작했다. 10월 27일 파리 샹젤리제 극장 깊이 내리고 있는 거목처럼 보였다. 청중
―화장도 거의 안 하셨네요. 김치냄새 억척 아줌마로 변신성공 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미완성 의 기립박수보다도 연주를 마치고 난 뒤
“여배우가 분장 안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교향곡 10번의 1악장 아다지오로 시작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발을 구르며 지휘
선다는 건 뻔뻔한 일이죠. 하지만 배역이 “前남편 쫄딱 망해야 후련하겠지만 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는 이틀 뒤인 자에게 보내는 열렬한 갈채가 더 인상적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잖아요. 저도 아침에 29일 교향곡 2번 이었다.
일어나 아들 유치원 보내고 15개월 된 둘 재기 도와주는게 최대의 복수죠” ‘부활’ 연주로 이어 청중 속에서는
째(아들) 찡찡대는 것 상대하려면 세수도 졌다. 라디오 필과 교향곡 완주 나서 특히 일본인이 많
못할 때가 많아요.” 말러 교향곡 전 이 눈에 띄었다. 이
극중에서 오연수는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위 때는 인터뷰를 안 해요.” 곡은 연주시간만
氣넘치는 강렬한 연주 팬 열광 에 비해 한국인이
자료도 사기당하고, 남매 빼앗기고, 온갖 허드렛일을 전 ―드라마에서 큰딸 꽃비가 깜찍하던데, 꽃비 같 12시간이 소요되 언론 “음악계 일대 사건” 호평 그다지 보이지 않
전하다가 ‘아줌마네 김치감자탕’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은 딸 하나 낳고 싶지 않으세요. 는 대작업이다. 아 은 점은 실망스러
한때 측은하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그녀가 이제 누구한 “딸이 소원이지만 셋째도 아들이면 어떻게 해 무리 세계적인 오 웠다고나 할까.
테서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느냐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요. 그리고 30대를 애들만 키우며 보내고 싶진 케스트라와 지휘자라고 하더라도 전곡 정명훈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
누리꾼(네티즌)들은 “전 남편과 재결합해야 한다” 않아요.” 이진영기자 [email protected] 연주를 위해서는 악단원의 동의를 받아 케스트라는 12월 10일 3번 교향곡을 연
“따라다니는 총각 오지호(남경수)와 맺어져야 한다” 내는 등 수년간 암중모색을 해야 하고 주하며, 내년 6월 24일 9번 교향곡 연주
“아니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 김유석(석태우)이 낫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악단 이사회를 설득하는 사투에 가까운 로까지 이어진다. 다른 곡들은 샹젤리제
다”는 등 여러 의견을 올리고 있다. 작업도 벌인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클래 극장에서 연주하지만 ‘천인(千人)’ 교향
“글쎄요. 아이들은 데리고 와서 살아야겠지만 굳이 재 식 음악 전문지인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곡이라 불리는 교향곡 8번만은 그 규모
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도 누군가와 꼭 맺어져야 에서는 이번 전곡 연주 착수에 즈음해 때문에 생드니 바실리크 대성당에서 연
한다면 아무래도 애들과 가장 친한 경수가 낫겠죠.” 말러 교향곡 관련 기사에 16쪽을 할애했 주할 예정이다.
―재혼한 전 남편 부부는 실패한다면서요. 으며, ‘르 피가로’지에서도 이번 말러 교 정명훈은 파리에서의 전곡 연주 일정 사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니 쫄딱 망해야 시청자들 향곡 연주를 ‘음악계의 일대 사건’으로 이사이에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
속이 후련할 거예요. 하지만 결국 성공한 장미영이 전 다루었다. 트 등에서도 말러 교향곡 연주 일정을 이
남편의 재기를 돕습니다. 이혼당한 여자가 할 수 있는 29일 연주회를 정명훈은 모두 악보를 미 잡아 놓았다. 인터뷰에서 “말러 교향곡
최대의 복수죠.” 보지 않는 암보(暗譜)로 지휘했다. 소프라 을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가 되었다”고 말
노 크리스틴 셰퍼, 메조소프라노 페트라 한 바 있는 정명훈이 파리는 물론 유럽의
랑 등 최근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 음악애호가들을 또다시 말러 열병 속으로
외에는 모두 대적 는 호화 성악진이 출연했다. 80여분의 연 몰아넣고 있다. 파리=김 동 준 음악평론가·
“최정상 가는 길 첫 관문 통과깵 지켜봐주세요” 해 볼 만하다는 생
각을 지니고 있는
주시간이 소요되는 ‘부활’ 교향곡을 정명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음악평론 당선
듯하다.
그는 바둑계에서 불법성 비판’(이상면 서울대 교수), ‘샌프란시스
망주로 손꼽혔다. 박영훈 9단과 함께 코 강화조약의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주장 비판’
■ SK가스배 신예기전 우승 박정상 4단
하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독한 공부벌레’로 (김영구 전 한국해양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관
“지금 실력이 입단 초기보다 나은 편인데 좋은 성적 통한다. 일주일에 독도 영유권 日주장 비판 대토론회 련 학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02-418-0813
“이젠 ‘신예기전 우승’이라는 1단계 목표를 이뤘으 을 못냈어요. 포석이 약한 편이라 포석 감각을 키우는 두 차례 양재호 바
니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죠.” 데 주력하고 있어요.” 둑도장에서 프로 독도연구보전협회(회장 신용하)는 16일 오후 시민 시낭송 경연대회
박정상 4단(20·사진)이 최근 SK가스배 신예프로 그는 올해 신예기전 우승 외에 한국바둑리그 범양 기사들과 자체 리 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도
10걸전에서 안영길 5단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건설팀 소속으로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그전을 갖고 나머 영유권에 대한 일본 주장 총비판’을 주제로 대토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
박 4단이 말하는 다음 단계는 ‘국내대회 우승’이고 1999년 박영훈 9단이 먼저 입단하자 ‘나도 실력이 못 지 시간은 충암연 론회를 개최한다. 란)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12일 오전 11시 서
그 다음은 ‘세계대회 우승’이다. 지않다’며 홧김에 머리를 빡빡 깎기도 했다. 구회에서 연구에 이 토론회는 일본이 2005년 독도에 대한 일본 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제4회 시민
그는 2000년 입단한 지 5개월 만에 왕위전 본선에 “송아지 3총사보다 실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지 골몰한다. 영토권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한 대응 시낭송 경연대회’를 갖는다. 선착순 70명에 한해
올랐고, 이듬해 세계기전인 LG배 세계기왕전 본선과 않습니다. 늘 자신은 있는데 빨리 현실로 보여 줘야 “올해 신예기전 성적은 좋았는데 일반 기전의 성적 성격으로 준비됐다. 토론회에는 ‘독도 영유권의 참가 자격을 주며 참가비는 5000원. 대회에 이어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해 1년 연하인 최철한 박영훈 죠.” 이 나빴어요. 당장은 LG정유배 본선 진출이 목표입 역사적 근원에 대한 일본 주장 비판’(임영정 동국 시인 김지향씨와 소설가 유금호씨의 문학 특강이
9단, 원성진 5단 등 ‘송아지 3총사’와 함께 차세대 유 그가 최강자로 꼽는 이는 이창호 9단. 그는 이 9단 니다.” 서정보기자 [email protected] 대 교수), ‘일본의 1905년 독도 영토 편입 행위 열린다. 02-778-1026, www.munhakhs.or.kr
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십니다.” 어 한나라의 기치 아래 들고자 하오니 부디
이문열이 쓰는 楚漢志 “과인이 듣기로 팽 장군은 이미 전영(田榮) 저희들을 거두어 주십시오.”
으로부터 장인(將印)을 받아 제나라의 장수 그 말에 한왕은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작은
가 되었다 하였는데, 이제 다시 과인의 기치 응어리마저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바로 좀
아래 들겠다니 그 무슨 뜻인가?” 전의 호탕한 기분으로 돌아가 껄껄 웃으며
한왕은 내심 반가우면서도 겉으로는 시치 말하였다.
미를 떼고 그렇게 물었다. 어쩌면 이태 전 “이태 만에 팽장군을 다시 보게 되니 고맙
외로운 자신 밑에 들기를 마다하고 기어이 고 반가운 나머지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 보
무리와 함께 거야택으로 돌아가 버린 팽월 았다. 가서 팽장군께 어서 이리로 오라 이르
에게 느꼈던 서운함 때문이었는지도 모를 라. 과인도 군문(軍門)을 나가 팽장군을 맞
卷四. 흙먼지 말아 일으키며 그제야 한왕은 그가 누군지 알아보았다. 일이었다. 사자가 그런 한왕의 속마음을 읽 을 것이다.”
이태 전 패공(沛公)으로 창읍(昌邑)을 칠 때 었는지 팽월을 대신해 변명하듯 말했다. 그리고 정말로 10리에 뻗친 군문 밖으로
한바탕 봄꿈 (7) 함께 싸운 적이 있는 팽월(彭越)의 수하였 “우리 장군님께서도 창읍에서 대왕을 따라 나가 팽월을 맞아들였다. 오래잖아 그곳에
다. 일찍이 팽월과 함께 거야택에서 몸을 일 관중으로 들지 않은 일을 못내 후회하셨습 이른 팽월은 무릎 꿇고 군기(軍旗)를 바치며
“사자가 왔다고? 들라 하라.” 으킨 100여 명의 젊은이 가운데 하나로서, 니다. 그때 대왕이나 패왕을 따라간 이들은 한왕 밑에서 싸우기를 빌었다. 한왕이 이미
한왕이 그렇게 허락하자 그 군사가 나가 군 그때는 팽월이 곁에 두고 손발처럼 부려 한 세력이 크건 작건 저마다 제후나 왕이 되어 천하를 얻은 양 말했다.
막 밖에서 기다리던 사자를 데려왔다. 한왕이 왕도 그 얼굴을 익힐 수 있었다. 속한 곳이 있고 받은 땅이 있습니다만, 우리 “팽장군은 그간 위(魏)나라의 성 여남은 개를
사자를 살펴보니 어딘지 낯익은 데가 있었다. “나도 팽장군이 지난해 초나라 장수 소공 장군님은 수만 군사를 거느리고도 속한 데 얻어 그 공은 위나라의 왕이 되어도 모자람이
사자가 한왕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蕭公) 각(角)과 크게 싸워 이긴 일은 들어 알 조차 없는(무소속·無所屬) 신세가 되고 말 없을 것이오. 하지만 지금 서위왕(西魏王)인
“거야택(巨野澤)의 팽(彭)장군께서 대왕께 고 있다. 그래 팽장군은 지금 어디 계시냐?” 았습니다. 그 외로운 때에 전영이 장인을 보 위표(魏豹)도 죽은 위나라 왕 위구(魏咎)의 종
먼저 문후 올리라 하셨습니다. 대왕께서 서 “대왕께서 이리로 오신다는 말을 듣고 전군 내 대장으로 삼아 주니 그 정을 받아들였을 제이니 틀림없이 위 왕실의 자손이라, 장군을
그림 박순철
쪽으로 관중에 드신 뒤의 자취는 저희도 멀 을 들어 마중 나오고 계십니다. 지금 20리 밖 뿐 그의 신하가 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진 다시 위왕(魏王)으로 세울 수는 없소.”
리서나마 눈부셔 하며 우러러 왔습니다.” 에 머물러 있는데, 대왕의 기치 아래 함께 싸우 심으로 대왕을 주군으로 받들고 전군을 들 그리고는 크게 인심 쓰듯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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